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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애 빠진 로맨스> 줄거리 및 후기

by 낌은 2023. 6. 23.

영화<연애 빠진 로맨스> 포스터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기본 정보 및 배우 소개 

감독: 정가영, 배우: 전종서(자영 역), 손석구(우리 역), 공민정(선빈 역), 김슬기(유미 역), 배유람(우성 역), 김재화(편집장 역), 임성재(마초 역), 임선우(연희 역)

 

영화<연애 빠진 로맨스>는 2021년 11월 24일에 개봉한 멜로/로맨스 영화로 국적: 대한민국, 러닝타임: 95분, 등급 15세 관람가, 배급: CJ ENM입니다.  2022년 7회 충무로 영화제에서 감족주간(감독이 감독에게 묻다 특별상)과 58회 백상예술 대상(영화 시나리오상)을 받은 수상내역이 있습니다. 티빙, 넷플릭스 등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연애 빠진 로맨스> 스틸컷

영화 줄거리

사랑과 동시에 일도 그만둔 29살 함자영. 쓰레기 같은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연애는 하고 싶지는 않으나, 외로움은 견딜 수 없어 최후의 보루였던 데이팅 어플로 상대를 검색하게 됩니다. 한편 소설을 쓰고 싶어 출판사에서 일하는 연애 호구 서른셋 박우리(손석구)는 혼자서 연애가 시작되고 있다고 믿었던 썸녀에게 뒤통수를 맞은 뒤 편집장으로부터 19금 칼럼을 떠맡게 되고 칼럼을 쓰기 위해 반강제로 데이트 어플에 가입하게 됩니다. 명절 아침 두 사람은 데이트 어플로 통해 이름, 만남의 이유, 마음도 감춘 채 만남을 가지게 되고 서로가 또라이라 생각을 하지만, 1일차 만남 뒤 자꾸만 생각나는 그 남자, 그 여자가 되어 서로에게 점차 스며들게 됩니다. 그렇게 원나잇으로 끝날 줄 알았던 만남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잠자리뿐만 아니라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에게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연애를 하자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두 사람은 그렇게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마음만 깊어지게 됩니다. 첫 만남부터 19금 칼럼에 함자영과의 만남을 연재하던 우리는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칼럼으로 인해 함자영이 알까 봐 불안해지고 함자영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면서 칼럼을 그만두겠다고 편집장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치솟는 인기를 놓칠 수 없었던 편집장은 박우리에게 계속해서 연재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반협박을 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칼럼을 계속 연재하던 박우리는 솔직하게 함자영에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과연 박우리는 함자영에게 칼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지. 함자영 또한 박우리에게 감춰 두었던 본인의 진심을 이야기 하고 두 사람은 결국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후기 

평점이 그리 높지 않아서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물론 극장에서 봤다면 요즘 같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데 높은 값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글쎄 애매하네"라는 말을 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제목에 굉장히 충실했던 영화였습니다. 나름 스토리가 깔끔하면서 소재가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처럼 소개팅 채팅 앱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세대를 반영하여 만들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반전이나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건 아니지만 사건 자체를 끌고 가면서 군더더기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자영이 칼럼에 대해 알게 되는 상황이 조금 약했던 게 아쉬웠습니다.  종종 SNS에서 "잠부터 자고 사귄다"라는 주제로 갑론을박하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애 빠진 로맨스를 보면서 여러 가지 감정들이 들었습니다. 원나잇으로 끝났다면 "정말 그냥 즐겼구나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겠지만 그 이후 계속 만남을 이어가는 두 사람을 보며  늘 사람과 지속된 관계에서는 진심으로 여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두 사람이 왜 연애 빠진 로맨스를 했는지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처음에 박우리와 자영은 서로가 원하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원나잇을 생각했지만 만날수록 좋아지면서 연애는 아니지만 서로를 놓을 수 없는 관계에 이릅니다. 하지만 누구 하나 연애 하자는 말은 없었습니다. 물론 박우리가 거짓말을 하고 함자영을 만나는 것도 한몫했겠지만 최근에 뒤통수를 맞은 두 사람이 가볍게 시작한 만남에 '연애'라는 타이틀을 달고 또 다시 상처받을 준비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연애란 행복만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라는 걸 두 사람이 몰랐을 리가 없었을 테니까요. 어쩌면 제 해석처럼 그런 이유가 아닌 그냥 단순한 로맨스 영화였을지도 모르지만요. 작가의 의도가 어떻든 전 그런 생각이 들어 가볍게 만남 사이지만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신중하게 연애를 시작하고 싶었던 두 사람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함자영과 박우리가 채팅앱에서 만나 원나잇을 한 스토리다 보니 아직 성장기에 있고 성과 사람 관계에 대해 배우고 있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보기엔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 15세 관람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모든 채팅앱에서 만난 사람들이 박우리 같고 함자영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참 청소년기에 아이들이 보면 남녀가 관계를 맺는 것은 저렇게 가벼워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까 봐 걱정이 되었고 극단적이지만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그래서 꼰대 같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채팅앱을 통해 만나 관계를 맺는 영화기에 더 나이대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볍게 보기엔 많은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고 그렇다고 심각하게 보기엔 스토리가 자극적이진 않았던 영화라서 집에서 관람하기 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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